가족이야기

자기야! 내가 나중에,,

팔불출 2007. 11. 27. 17:31

 

자기야,, 나 정말이지 운전하는것이 무섭다,, 그래서 오늘은 선생님한테 막 짜ㅡ증을 냈지뭐야...

이렇게 하면 안된다, 저렇게 하면 안된다,, 옆에서 계속 잔소리.. 나는 열심히하는데,,

당신말처럼 나 좀 잘하라고 하는말인데도 머리로는 알겠는데, 몸이 특히 손과 발이 말을 안들으니 나 또한 어쩌곘어,,

미치겠어.. 그래도 날마다 나를 기운내도록 다독거려주고 고마워,, 날마다 그 먼곳까지 데려다주고,,,

운전 다 끝내고 돌아오는길이 제일좋아,, 조그만 가면 당신이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당신만 보면 어린아이처럼 투정이 왜 먼저 나오는건지.. 하여간에 나는 아직도 사춘기인가봐,,

따스한 당신손을 내손에 가만히 대면 맘이 참으로 편해지거든.

 

 

자기야,, 혹시라도 내가 나중에 아주 나중에 말이야,,

당신도 못알아보고, 자꾸만 헛소리하고, 속옷에 이상짓할때에 내가 하는말들 다 신경쓰지마,,

당신이나 아이들한테 하는 말들말이야,, 혹시나, 당신한테 상처주는 말들을 할까봐 나는 가끔 걱정이돼..

저번에 내가 당신한테 맞짱 뜨던날도 나는 정말이지 생각이 나질 않거든,, 당신한테 부렸던 꼬장을 말이야,,

그러니,  정말이지 나중에 나중에 내가 당신한테 꼬장부리더라도 " 우리마누라가 또 맞짱 뜨는구나!"

이렇게 생각해줘,,   꼭 약속해줘야해! 알았지..그리고 건강하고,, 아프지말고.  운전도 내가 당신때문에 시작한거잖아,,알지.. 

그리고 운전 천천히 해서 면허 꼭 타서 당신 데리고 내가 다닐께

아이들도 내가 직접 픽업도 하도,, 말이야,,, 하여간에 사랑해.   그리고 며칠있으면  내 생일인거 알고있지...

기다리고 있겠어,,, 송  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