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라디오에서 한인 양로원기금마련 장사익선생의 무료공연이 열린다고 선전을 했다.
사실 인터넷으로만 듣던 노래고, 또 내가 좋아하는 타입의 노래들이고 해서 사실 무척이나 가고 싶었는데...
가게 때문에 무척이나 망설이다, 동서 형님이 대신 수고를 해 주신다기에 아내와 같이 다녀왔다.
주최측이 하와이 최대의 사찰인 무량사라는 절이다 보니...
예상했던대로 주손님들은 50대 이상의 아주머니들이었다.
절이 아닌 곳에서 했으면 좀 더 많은 ...폭넓은 사람들이 왔으련만...주로 불교신도들만..난 불자가 아닌 순수 팬이고...
부처님 오신날이 며칠 앞으로 다가와 절에는 많은 등들이 달려있었다.
마침 경내를 구경하시던 장사익선생님을 만나 기념으로 한장...
마치 이웃집 아저씨 같은 인상에 막걸리가 어울리는 그런 수수한 모습이었습니다
공연장은 절의 문화원으로 정면에 부처님의 모습이 보이고....
본 공연 시작전 특별공연이 있었습니다.
정말 차분한 그리고 한국적인 그런 춤이었지요...
소고춤도 있었는데, 프로의 솜씨들이더군요..
장고춤의 모두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지요...
삼고무는 어린 학생들의 수많은 연습이 있었다는걸 보여주기에 충분했고...
경기대 김효석교수님은 현재 하와이대 교환교수로 오셨는데, 특별히 향피리 연주를 해주셨고...
칠갑산이란 대중음악과 비틀즈의 예스터데이까지...멋진 시간이었습니다.
본공연이 시작되어 "하늘 가는 길" 이란 곡으로 시작되었는데...어찌나 정성것 노래를 하시는지...
"아버지"란 곡을 부를때는 참 많은 사람들이 울었습니다.
정말 아버지가 그리워지는 순간이었죠...
대중가요도 선생님이 부르면 멋진, 힘찬 그리고 가슴으로 듣게 되더군요...
장사익이란 누구인가 하고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데....그저 무료공연이고, 양로원건립기금 마련이라고 하니 오긴 왔는데...
나갈때는 모두가 "나 장사익선생 왕팬할겁니다" 라는 사람들로...난리가...
계속이어지는 아주머니, 할머니들의 앵콜....정말 훌륭한 공연이었죠.
안왔으면 후회할뻔한 공연...
끝나고 나오면서 처형과 아내가 기념으로 한장!!
내년에 다시 공연하러 오시겠다고 약속했으니 그때도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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